

2025
판넬에 아크릴 및 혼합매체
30 x 40 cm
/
42.6 x 52.6 cm
< 작품시 >
lost
어느 날부터
나는 지도 없는 나라에 도착했다
길은 매일 바뀌고
거리의 표정은 늘 낯설었다
가끔 신호등은 고장 나 있었고
버스는 내가 서 있기 직전에 지나갔다
아무도 나를 환영하지 않았지만
햇살은 매일 첫 손님처럼 인사를 건넸다
지갑 속엔 꿈의 지도가 접혀 있었고
그 위엔 아직 가보지 않은 내일이
붉게 표시되어 있었다
나는 걷는다
누구의 안내도 없이
삐걱이는 마음 하나 달랑 메고
그러다 우연히
너와 눈이 마주친다
낯설지만 익숙한 인사
"여기도… 처음이시죠?"
우리 모두, 낯섦과 설렘 사이를 걷는
장기 체류 중인 여행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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