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판넬에 아크릴 및 혼합재료
20.3 x 20.3 cm
< 작품시 >
햇빛 한 조각, 피렌체
스무 해 전
낯선 골목에 발을 디뎠다
내 그림자보다 먼저 도착한 햇살이
조용히 내 어깨에 기대었다
그날의 공기는
기억보다 더 따뜻했고
젤라또는 혀끝보다
마음에서 먼저 녹았다
명품 거리의 유리창 너머
마네킹이 들고 있던 가방 하나
나는 눈으로 메고,
상상으로 걸었다
그리고 지금
이 조용한 방 안에서
그날의 햇빛 한 조각을
물감으로 다시 부른다
시간은 흐르고,
나는 머물러도
기억은
늘 나를 데리고 어디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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