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판넬에 아크릴 및 혼합매체
81.2 x 40.5 cm
< 작품시 >
무엇이 될까?
고통은 거칠고 날카로운 손을 뻗어
평안의 부드러운 옷자락을 움켜쥔다
슬픔은 어둠 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기쁨은 새벽의 빛처럼 조용히 다가와
"내 안에도 네가 있어"
고요한 속삭임이 바람을 타고 퍼질 때
슬픔은 기쁨 속에서도 숨을 쉰다
상처는 오래된 벽화처럼 갈라지고
치유는 그 위에 따스한 손길을 얹는다
"네가 지나온 길을 부끄러워하지 마"
그곳엔 아픔도 있었지만
더 많은 이야기들이 새겨져 있잖아
고통과 평안, 슬픔과 기쁨
상처와 치유가 서로를 감싸 안을 때
그것은 충돌이 아니라, 하나의 그림이 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스며들고 부딪히며
새로운 이야기가 되어간다
그 끝에서 우리는 묻는다
"무엇이 될까?"
서로를 품고, 서로를 물들여
더 깊어지는 우리 삶의 이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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